전북대 이동환 교수, '전자동혈액점도측정장치' 특허 기술이전 상용화 성공

작성일25-08-22 11: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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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년 기술창업 시작해 13년만에 상용화 길 세계 최초 전자동 다채널 검사기로 허가 받아

전북대 이동환 교수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기술창업으로 개발한 의료기기인 전자동 혈액점도 측정장치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.

이 교수는 2010년부터 교수 기술창업으로 혈액점도 측정을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시작해 해당 의료기기가 2018년 보험급여로 지정되어 심혈관, 뇌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마커로 활용해 왔다.

이후 13년이 지난 현재 혈액점도 검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 교수는 간편성과 검사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전자동 혈액점도 측정기를 개발했다. 이는 세계에서 최초이며 유일한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 검사기로써 한국식품의약안전처(KFDA)의 허가와 한국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됐다.


이러한 절차 이후 12월부터 우리나라 혈액검사 대형 수탁기관들에 설치되어 본격 상용화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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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허 기술이전 상용화에 성공한 전자동혈액점도측정장치. 이번달에 대형 혈액검사 수탁기관 녹십자의료재단과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에 설치됐다. 전북대 제공



우수 연구력으로 전북대 스타교수에 선정되기도 했던 이 교수는 전자동 혈액점도 측정장치 상용화는 13년의 세월에 걸친 험난함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한다.

혈액의 점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발생하는 과다점성증후군과 심혈관·뇌혈관·말초혈관 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보며 연구자로서 이를 간편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던 이 교수는 대학교수에게 기술창업의 길을 열어준 대통령령 특별법을 통해 2010년 교수 기술창업으로 ㈜바이오리올로직스를 설립했다.

이 교수는 혈액점도 관련 국내 및 국제 특허 15개를 전북대 산학협력단에서 (주)바이오리올로직스로 기술이전했고, 전북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사업화에 선정되어 하루 2000개 검체를 측정할 수 있는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 검사기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.

특히 바이오산업의 경우 임상시험 및 각종 인허가를 고려할 때 최소 15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이 교수의 기술창업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. 이 교수는 힘들 때마다 쓰라린 고통을 시와 서예로 달랬다. 덕분에 그 기간 동안 문예사조에 시인으로 등단을 했고,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연속 3번이나 특선을 차지하는 등 공학자로서 남다른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도 했다.

이 교수는 “대학교수에게 기술창업의 길을 열어 준 대통령령 특별법은 여러 고난의 길도 안겨주었지만 이론적 배경을 핵심기술로 거듭나게 하는 실용학문을 실천할 수 있는 보람을 주기도 했다”며 “이 전자동 혈액점도 측정장치가 세계 처음인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, 순환기계인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”고 밝혔다.

이어 “기술창업을 이룬 바이오리올로직스는 2년 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, 이번에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검사기를 상용화함에 따라 혈액검사수탁기관, 전국 대학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 다량으로 키트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지역의 바이오산업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”며 “교수 기술창업이 기업 공개(IPO)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유니콘 기업의 신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”고 덧붙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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